버튼이 두 개 있습니다. 빨간 버튼을 누르면 1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란 버튼을 누르면 1000만 원을 받을 수도 있고 돈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버튼을 누르실 건가요?
선택의 순간에서는 모험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안정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돈을 잃는 것이 아니므로 파란 버튼을 누르고 돈을 받지 못해도 괜찮을지 모릅니다.
살다 보면 항상 좋은 선택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선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죄수의 딜레마' 이론은 이러한 선택의 문제를 제시합니다.
죄수 두 명은 서로의 자백 여부에 따라 형량이 달라집니다. 더 적은 형량을 받기 위해 죄수들은 고민해야 합니다. 상대와 소통 없이 혼자 방 안에서 자신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두 명 모두 자백하지 않으면 1년형입니다.
-한 명만 자백하면 자백한 사람이 석방, 자백하지 않은 사람이 10년형을 받습니다.
-둘 다 자백하면 5년형을 받습니다.
둘 모두에게 좋은 선택은 둘 다 자백하지 않고 석방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자백하면 한 명만 10년형을 받게 됩니다. 죄수들은 각자 방에 갇혀 있기에 서로를 믿기가 힘듭니다. 조금이라도 형량을 적게 받으려면 결국 자백을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선택해야 하는 죄수들의 모습은 게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죄수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없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죄수의 딜레마'라는 용어를 접하고, 최고의 선택과 최선의 선택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